오피니언 [박종인의 땅의 歷史] “창자가 바뀌고 사상이 바뀌어 전날의 내가 아닙니다” 248. 불꽃처럼 살아간 혁신유림① 류인식과 협동학교(協東學校) 백하구려의 바윗돌.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1.02.10 03:00 의성 김씨 집성촌인 경북 안동 내앞마을에 ‘백하구려(白下舊廬)’라는 집이 있다. 백하(白下) 김대락이 살던 집이다. 사랑채 앞 화단에 바윗돌이 하나 있다. 김대락 종증손 김시중(84)은 “귀신 나오는 바위”라고 했다. 그것도 의병한테 총 맞고 칼 맞아 죽은 귀신. 이 귀신 이야기 주인공은 청나라 사람 양계초(梁啓超)와 단재 신채호와 동산 류인식과 집주인 김대락과 김동삼과 석주 이상룡이다. 20세기 초 아수라장이 된 나라를 위해 생명과 재산을 바친 안동 혁신유림(革新儒林) 이야기. 안동 ..